생활 공부/인생공부

안철수, 4차 산업혁명, 감동, 연설전문

페이퍼스터디 2016. 6. 22. 14:34
반응형

존경하는 안철수님 입니다.

 

안철수라는 이름을 처음 본 것은 중학교 1학년때 486 DX 66을 샀을때

부팅하면서 올라온 유일한 한글이였습니다.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

 

안철수라는 이름은 그때부터 알고 있습니다.

정치를 시작하신 후 많은 욕을 들으시더군요.

 

정치하시기전에 출판하신 책들은 몇권 읽었습니다.

가정적인 모습과 기업을 지켜내는 모습이 남아있네요.

 

전 그 어떤 정치인을 욕해본적이 없습니다.

나쁜 짓을 하는 정치인과 목사님들을 보면

인간의 욕심과 나약함에 안쓰러워 하긴 합니다.

 

사실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아니.. 싫어합니다.

뒤로는 개인적인 악한 목적을 숨기고 앞으로는 선함을 표하는게 싫습니다.

전 그런게 너무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정치적 이슈에 동조하지도 않습니다. 기대도 없습니다.

 

정치는 분배를 잘하는 것인데... 제가 경험한 정치는 욕심의 표상입니다.

 

기업에서 일하다보면 사내 정치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정말... 싫습니다. 그 놈의 정치 때문에 저는 대기업에 입사하는것이 어리석다 라고도 합니다.

한 대기업 임원께서 입사를 요청하셨을때도 거절한 이유가 이것이였습니다.

 

예전에 박경철님 인가 안철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높은 곳에 올라갈 수록 썩어있다." 라고 했습니다.

 

제가 삶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그 말은 기억에 아직 남아있네요.

 

그래도 칭찬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왔으니 아무도 안오는 블로그라고 해도 로그는 남길게요.

 

그래서 저는 제 자리에서 제가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살때 못살던 인도네시아와 잘살던 호주 시드니를 경험했고

그때 처음 국가 경쟁력에 대해서 눈을 떳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번의 창업을 해서 다양한 이유로 실패했지요. ^^

 

하지만 지금도 창업중입니다. 도전중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이 최선입니다.

맨몸으로 도전하고 바르게 창업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

 

스위스에서 일하면서 배운 일하는 방법, 평등한 조건속에서의 업무진행, 철저한 전문가가 업무배분 및 기획

행복한 가정. 이런 것들을 두손으로 만들어 내고 싶어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제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과 언론이 욕만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비난만 하기 때문입니다.

 

전 항상 이야기하죠.

약자끼리 편나누지 말자. 전라도 사람도 힘들게 사고 경상도 사람도 힘들게 산다.

나라를 위해 죽는 젊은 군인들도 있는데... 정치인은 최소생활비로만 살아야 하며 재산을 가져도 안되고 권력이란 것 자체가 없어야 한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전 그냥 제 자리에서 날마다 실패를 경험하지만 다시 도전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가정을 꾸리는 일에만 집중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젊은날 경험한 국가에 대한 최대한의 애국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안철수님 연설을 듣고 감동이 오네요.

 

4차 산업혁명은 모든 방면을 미국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와 창업에 대한 접근과 문화 그리고 미국 대학의 다양한 연구 결과가 세상을 바꾸고 있기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뭐 따지고 보면.. 컴퓨터가 탄생하고 온라인이라는 웹의 성장 이후 또다른 폭발적인 보급과 발전이고 작은 사물들이 온라인이 되고 잘 가공된 보다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는 시대가 되는 것이죠.

 

글로벌 시대, 인더스트리4.0에 대한 들보가 없는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은 방향을 잘 잡는것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썩어버린 유교사상, 상명하복등을 버려야 하는 시대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완장만 차면 비리를 저지릅니다.

완장찬 사람에게 기업이 접근하면 성과를 내기 때문이기도 하죠.

 

원스트라이크아웃등 안철수님이 공략하시는 부분들은 참 공감이 됩니다.

제가 정치에 관심을 가질 이유를 만들어 주시네요.

 

그전에는 솔직히 정치에 관심있다고 하는 사람들의 성품과 생활을 보면

수신제가부터 잘했으면 했습니다.

 

15년만에 나라를 위해서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인구절벽으로 인해서 지금 젊은 사람들이 늙어버리면 나라가 해줄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분배해줄게 없기 때문이죠.  그런 뻔한 미래가 곧 펼쳐질건데 안철수님께서 조금이라도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민의당 공동대표 안철수입니다.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들겠습니다.

민심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국민의 뜻은 '바꾸라'는 것이었습니다.
민심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
서로 반대만 하는 정치의 판을 바꾸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장 한 장의 투표용지는 비록 작고 힘이 없어 보이지만,
큰 파도를 만들었고, 거대한 민심의 해일이 됐습니다.

민심은 아울러 미래를 대비하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세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자동차와 핸드폰으로 먹고 살 수 있을지, 근본적인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경쟁에서 뒤쳐져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혁명적 대전환기입니다.

저희는 비록 38석 소수정당이지만, 국민편입니다.
국민 편에 서서 국회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인구절벽과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합니다. 이웃 일본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거의 모든 소비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20년 이상 장기불황이 이어졌습니다.

2030년부터는 총인구 감소가 시작됩니다. 이 추세는 2060년까지 이어져서, 65세 이상이 40% 정도를 차지하는 역삼각형 인구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인구절벽'이라는 내부의 심각한 문제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이라는 외부의 거대한 파고가 동시에 닥치고 있습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인공장기를 복제해내는 3D 프린터, 연일 인류의 삶을 바꾸고 산업의 근본을 흔들어놓을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자동차의 다른 이름은 바퀴 달린 컴퓨터입니다.
컴퓨터가 드론과 결합하여 날아다니는 컴퓨터 시대가 열립니다.
로봇이 아마존의 대형 서고를 정리하고, 로봇이 스시를 만들어 서비스를 하는 시대입니다. 로봇의 부상은 일자리, 노동에 대한 개념 자체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에 독일에 갔을 때 '인더스트리 4.0'의 대표적인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생산은 로봇이 하고, 부품은 사물인터넷에 연결된 무인자동차가 나르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제조업 일자리는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내일입니다. 지금의 초등학생 절반 이상이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줘야 합니까?
정부와 국회가 이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답을 피하는 것은 다음 세대에 대한 죄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엄청난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국회가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의 3대 혁명을 숙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래일자리특위'가 절실합니다.

국회가 나서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3대 혁명 추진을 위해 '미래일자리특위'가 필요합니다.

국민의당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그리고 선거가 끝난 뒤 거듭 제안했습니다. 간절하게 호소했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말씀드립니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미래일자리특위는 다음 세대들의 운명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장입니다.

미래일자리특위는 우리의 과학기술 역량을 어떻게 축적해야 하며, 교육을 어떻게 바꿔야 하며, 산업 부분과 노동 부분에서는 어떠한 구조개혁이 필요한지를 논의하는 장입니다.

또 우리 사회의 인적자원과 국가예산을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 투입해야 하느냐에 대한 중장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는 공간입니다.

미래일자리특위는 아울러 국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외 석학들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미래일자리 쇼크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적 합의와 지혜를 모아가는 통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문제 중심'으로 일해야 합니다.

미래일자리를 논의하기 위해 별도의 특위가 필요한 이유는
일하는 방식 또한 바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사회가 단순했을 때는 한 부처나 한 분야의 전문가가 책임지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 사안에 대해 여러 분야가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미세먼지 원인 등을 보십시오.

이제는 부처 중심이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는 시각과 접근방법이 절실합니다. 즉,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 부처의 일인지를 따져 해당 부처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와 연관된 부처들과 전문가들을 차출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미래일자리는 교육부 혹은 산업부문 전문가에게만 맡길 일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 우리 국회가 총체적으로 접근할 일입니다.
그래서 미래일자리는 어느 상임위에 맡긴 후 대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미래일자리를 국가적 화두의 중심으로 삼고
여러 상임위 위원들과 다양한 정부부처 및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서 집중 논의해야 합니다.

◇시대정신은 격차해소와 평화통일입니다.

소수가 권력과 부를 독점하는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정치, 경제, 법조, 교육, 언론, 체육, 심지어 문화예술계에도
기득권의 뿌리는 단단합니다.

갑이 을에 대한, 을의 또 다른 을에 대한,
그리고 또 따른 을에 대한 기득권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우리 모두는 패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의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그 경고등이 지금은 구의역에 붙은 포스트잇이지만
어느 날 임계점에 달하면
그 경고는 무서운 함성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 이유

국가 경제의 목적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지 않은 경제성장은 목적을 상실한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경제는 지난 10여 년 동안 경제가 성장해도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 목적을 잃은 성장을 했습니다.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은 것은 다음의 두 가지 때문입니다.
먼저, 경제 성장의 결과인 국민총소득 중에서 가계소득으로 분배된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개인 간의 임금격차가 확대되었습니다.

따라서 분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문제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공정거래관행 근절 등 다른 문제들도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격차해소 위한 로드맵 마련해야

국회 차원에서 ‘격차해소를 위한 20대 국회의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상임위별로도 마련하고,
국회의장이 앞장서서 전체 국회차원에서도 마련할 것을 제안합니다.

20대 국회 4년 동안 매년 무슨 분야에서 어떤 격차를 해소시켜 나갈지, 여야가 함께 목표를 세웁시다.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공약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가진 것이 없이 태어나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우리 아이에게 말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공통분모는 충분합니다. 문제는 실천의지입니다.

◇대통령과 정부에 말씀 드립니다

첫째, 남북관계입니다.

통일을 준비한다면 보다 철저하게 각 분야에 대해 북한을 연구하고, 제재국면 이후 교류가 시작될 때 적극적인 경제교류, 민간교류, 문화교류를 통해 그 간극을 좁히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둘째,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십시오.

몇 년 전만 해도 청년들이 힘들어 하면 위로해 줄 수 있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며 공감을 해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무엇도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무섭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실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가 됐습니다.
서울에서만 최근 5년 사이에 25-29세 청년 일자리가 66만개에서
55만개로 11만여 개나 줄었습니다.

청년 일자리를 위해 대통령께서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에서도 미래일자리특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구조조정을 넘어 구조개혁에 나서야 합니다.

물론 급한 불인 조선·해운의 구조조정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또한 막대한 세금손실의 원인을 초래한 사람들에게는
명확한 책임추궁이 구조조정과 함께 진행돼야 합니다.
이것은 세금을 내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동시에 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개혁에도 착수해야 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성공의 요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본질을 잘못 본 것입니다.
실리콘밸리는 '실패의 요람'입니다.

실리콘밸리의 핵심은 실패해도 다시 재도전할 수 있는데 있습니다.
재도전할 때는 그 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음으로써 성공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성공하면 그 전의 모든 실패를 갚고도 남을 정도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냅니다.
개인의 실패를 사회적 자산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얼마든지 새롭고 창의적인, 도전적이며 모험적인 시도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한국을 먹여 살렸던 휴대폰, 자동차 등의 산업들이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선진국의 것을 가져와서 빠르게 추적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선진국처럼 긴 시간을 기다리며 경험을 축적할
시간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계에 왔습니다.
또 중국이라는 더 무서운 추적자가 턱밑에,
어쩌면 이미 우리를 앞질러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길은 새 분야에 뛰어들어
새로운 개념설계를 통해 선도자가 되는 것 입니다.
그러나 개념설계 역량은, 오랜 기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축적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창조적 역량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합니다.
전 부처에 흩어져있는 연구개발예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결과가 아닌 과정을 감사하고, 기초기술에 대해서는 중복과제를 허용하는 등의 개혁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넷째, 가계부채와 부동산버블의 심각성입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이미 지난 해 말로 1200조원을 넘었습니다. GDP의 88%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GDP의 79%인 미국, 66%인 일본보다 훨씬 높고,
전 세계 주요 18개 신흥국 중 최악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지나치게 몰려들 가능성도 경계해야 합니다.
벌써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저금리가 부동산 버블의 촉매제가 돼 훗날 커다란 부작용을 낳아
우리 후세대에게 큰 짐을 지울 수 있습니다.

다섯째, 영남권 신공항 관련입니다.

PK와 TK 두 지역을 들끓게 만든 신공항 선정 경쟁이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009년의 타당성 조사 당시에도 밀양과 가덕도 모두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박근혜대통령은 2012년 대선공약으로 신공항 선정을 다시 추진했습니다. 결국 기존 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나면서, 두 지역 간 분열과 갈등만을 초래했습니다.

철저하게 국익관점에서 경제논리로만 판단하고, 평가 항목, 가중치 등의 평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진행했다면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건은 박근혜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안입니다.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필요합니다.

◇국회에 말씀 드립니다

첫째, 국회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국회의원 특권,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국회의원 직에 부여됐던 혜택과 지원 중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들은 주저 없이 내려놓아야 합니다.

둘째, 한국형 복지국가로 가기위한 논의 테이블이 필요합니다.

20대 국회는 우리 사회가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로 복지를 늘려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누가 얼마나 부담할 것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사회적 공론과 합의의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셋째, 우리 사회를 불안사회에서 안전사회로 바꿔야 합니다.

생활의 편의를 위해 먹고, 쓰고, 이동하는 수단들이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넷째, 공정사회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

개인도, 기업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공정경쟁구조를 만들어야 우리나라에 살 길이 열립니다. 기회의 사다리, 희망의 사다리가 사회 곳곳에서 놓여져야 합니다.
미국은 100대 부자 중 70명이 자수성가이고, 30명이 상속부자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대개 비슷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통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00명 중 75명 전후가 상속부자, 25명 전후가 자수성가입니다. 이제는 승계경제가 아니라 창업경제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교육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우리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사회와 싸워야 합니다. 과거 우리 교육은 계층이동의 열린 통로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교육이 계층이동을 막는 거대한 담벼락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담벼락은 갈수록 더 높아지고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나라가 바뀌지 않습니다.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초중고 및 대학교는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중장년층도 국가에서 책임지고 평생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그에 걸맞게 투자해야 합니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합니다.

1979년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은 중국을 찾은 일본 수상 오히라에게
40년 뒤 중국은 생활수준이 중간단계인 '소강사회', 70년 뒤인 2050년에는 유교적 이상사회인 대동사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3단계 발전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수십 년 후의 큰 그림을 그리고 멀리 내다보면서 국가를 경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공화국입니다.
지도자 한 사람이, 몇 명의 소수 지도부가 결정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덩샤오핑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국회입니다.
국회가 10, 20년, 아니 50년 뒤의 대한민국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일을 해야 합니다.

국가경영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지구촌 시대입니다. 우리가 통제 못하는 외부 변수에 의해
일이 빨리 진행될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를 이끌어 가는 방향은 우리가 정할 수 있고
우리가 정해야 합니다.
그 중심에 국회가 있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장기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은 의원이 바뀌고 주도정당이 바뀌더라도 이어져야 합니다.
덩샤오핑이 중국의 30년 뒤, 50년 뒤를 그린 것처럼
우리 국회는 미래 한국의 모습을 그려내야 합니다.

맹자의 가르침 중에 "항산(恒産)이 있는 자가 항심(恒心)이 있다"고 했습니다.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일정한 재산과 생업이 있어야 마음이 평안하다는 뜻입니다. 현대적 의미로 일정한 소득과 일자리가 있어야 행복하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될 것 같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항산과 항심을 책임져야 하고, 정치는 이것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꿈이 있는 한 희망이 있습니다.
희망을 크게 키워가는 일에 우리 함께 합시다.

 

반응형

'생활 공부 > 인생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직업이란 ?  (0) 2018.02.22
부의 추월차선  (0) 2016.07.01
돈의 음모.  (0) 2016.06.15
hugspa님(자살한 소년) 블로그를 읽고  (0) 2016.06.13
정치에 대한 생각.  (0) 201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