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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편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은 머리털 빠져가며 새벽에 눈도 못 뜨고 나갈 때
나는 따듯한 밥 배부르게 먹어가며 편하게 공부했다.
아니 공부하는 시늉만 냈을지도 모른다.
누가 내 인생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내가 내 인생에 욕심내지 않으면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사나보다
하루하루 매 삶의 시간마다 나에게 절망했다 그리고 방황하고 혐오 했다
이렇게 밖에 공부하지 못한다는 것에, 이쯤하면 되겟지, 라며 풀어졌던 것에
매 순간 괴로웠다. 그러나 그것과는 달리 나는 매 순간 선택과 고통의 기로에 갈리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도 절대 놓지 않을 것이다.
무너지고 남들보다 놀았던 시간만큼 그 이상을 투자해 나의 꿈을,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
한국을 뜨려고 했다. 재수까지 실패하고 나니 자존감이 자괴감으로 변화했다.
그래도 난 수능과 끈질기고 아주 더럽게 긴 연줄이 있나보다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공부를 하자. 넘자 수능을 넘어버리자. 이끈질긴 수능과의 악연을 끊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보자. 반수로 삼소를 시작했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여, 감히 서울대를 꿈꾸고 꿈을 현실화 하는 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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