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성경 말씀 중에서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법한, 그러나 그 깊은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마태복음 5장 41절)라고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이 말씀을 처음 들으면 "아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왜 더 잘해줘야 하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거예요. 억울하게 오 리를 끌려갔는데, 열 리나 더 가라니! 이건 뭔가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단순한 '착한 행동'을 넘어, 우리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리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 로마 시대에는 군인이 백성에게 짐을 지고 함께 갈 의무를 지울 수 있는 '오 리'라는 법이 있었습니다. 억울하지만 따라야만 했던 그 길에서, 예수님은 사랑이라는 놀라운 해법을 제시하신 겁니다.
억지로 걷는 오 리, 그 마음에는 어떤 감정이 들까요? 아마 분노, 원망, 억울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가득할 겁니다. 그저 빨리 이 상황이 끝나기만을 바라면서, 발걸음은 무겁기만 할 테죠.
그런데 예수님은 그 상황에서 '십 리를 동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두 배의 거리를 가라는 의미가 아닐 거예요. 오히려 그 억울한 마음을 내려놓고, 사랑의 마음으로 한 번 더 발걸음을 내딛으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끌려가는 오 리는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부당하고 힘든 일들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직장, 인간관계,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억울한 '오 리'를 걸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랑으로 한 번 더 나아가는 '십 리'**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 분노를 잠재우는 사랑의 힘: 억울함에 맞서 똑같이 분노하거나 저항하는 대신, 먼저 사랑의 마음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쩌면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 관계의 변화를 만드는 작은 행동: 억지로 시작된 동행이지만, 먼저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친절을 건넨다면 어색했던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관계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 나를 성장시키는 인내: 억울한 상황 속에서 불평불만만 쏟아내는 대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은 우리 자신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물론, 사랑으로 십 리를 걷는 것이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때로는 엄청난 인내와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럴 힘이 있다고, 사랑은 그 어떤 어려움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우리 삶 속에서 억울한 '오 리'를 걷고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우리가 내딛을 수 있는 '사랑의 십 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작은 친절, 따뜻한 배려, 이해와 용서의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랑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여정을 통해 우리 모두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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